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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변경 안해도 상장 가능"…반박나선 삼성바이오

경제

연합뉴스TV "회계변경 안해도 상장 가능"…반박나선 삼성바이오
  • 송고시간 2018-11-20 22:29:08
"회계변경 안해도 상장 가능"…반박나선 삼성바이오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당국의 분식회계 판정을 공개 반박했습니다.

결정적 증거인 내부문건은 단순공유에 불과하고 회계기준을 안 바꿔도 상장할 수 있었다는데요.

법정에서 사활을 건 공방을 벌이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확보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부문건입니다.

이 회사의 회계변경 관련 내용이 담겨있어 분식회계 판정의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법적 공방을 예고한 삼성바이오가 이 문건내용에 대한 반박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이 문건은 극비문서가 아니라 그룹 미래전략실과의 재무정보 공유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열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언론이나 방송, 일부 정치인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종류의 문서가 아니고 당시 미래전략실이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대규모 이익, 손실이 발생하는 중요한 회계이슈는 내용을 공유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분식회계의 목적이 상장이란 지적도 반박했습니다.

2016년 상장 당시, 종속회사를 관계회사로 바꿔 흑자로 만들지 않아도 상장 요건을 갖췄다는 겁니다.

국민연금에 8조원으로 보고된 회사 가치도 증권사들의 평가일 뿐,자사와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해온 참여연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경율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장> "어떤 방안들, 대안들을 내놓겠다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적시돼 있어서 바이오로직스가 해명한 내용 이상의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4조5,000억원 분식효과를 제외하더라고 상장할 수 있었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그런 주장으로 보입니다."

삼성바이오는 금융당국의 조치통보가 오는대로 집행정지 가처분과 소송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이제 분식회계 논란은 법정에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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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