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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이메일 스캔들' 번지나…트럼프 반응은?

세계

연합뉴스TV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 번지나…트럼프 반응은?
  • 송고시간 2018-11-21 07:47:11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 번지나…트럼프 반응은?

[앵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 계정을 공무에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장관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는데 이번 일에는 아직 침묵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로 공무를 본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이방카 보좌관이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백악관 참모진과 내각 관리등에게 공무와 관련한 이메일 수백건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민간 정부감시기구 '아메리칸 오버사이트'는 "대통령 가족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을 놓고 범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에 맹공을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대통령 후보> "그녀(힐러리 후보)는 자신의 범죄 행위를 가리기 위해 불법적인 이메일 서버를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의회의 소환장을 받자 3만3,000개의 이메일을 불법적으로 지웠습니다."

트럼프 백악관에서 의회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낸 마크 쇼트는 "모순적일 뿐만 아니라 위선적이고 좋지 않은일"이라며 "실수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방카 대변인측은 "이방카 보좌관이 가끔 개인 계정을 사용했지만 가족과 일정 관리 등에 이용했다"며 "기밀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측은 이번 보도에 즉각 대응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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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