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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 김성수 송치…동생은 공동폭행 혐의

사회

연합뉴스TV 'PC방 살인' 김성수 송치…동생은 공동폭행 혐의
  • 송고시간 2018-11-21 21:13:56
'PC방 살인' 김성수 송치…동생은 공동폭행 혐의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살인 공범 논란이 있던 동생에겐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를 먼저 박수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성수가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21살 신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김성수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화가 나고 억울하게 생각해서 죽여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치워달라고 한 것이 잘못이 아닌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김성수는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의사결정 등에 문제가 없던 상태로 판명됐습니다.

경찰은 살인 공범 의혹이 제기된 김성수의 동생에겐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동생은 신씨를 뒤에서 붙잡아 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동생이 신씨를 붙잡고 있을 땐 흉기가 없었고, 김성수가 신씨를 넘어뜨린 이후 흉기를 꺼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는 형을 말리는 장면과 이와 일치하는 목격자 진술을 고려할 때 동생이 신씨의 사망을 미리 짐작했다고 볼 순 없었단 겁니다.

다만 폭행 당시 동생이 형이 아닌 피해자의 허리를 잡아당겼다는 점에서 공동폭행이 성립된다고 봤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당시 싸움을 말리려했다는 동생의 진술을 의심할 만한 결과가 나온 점도 고려했습니다.

<김성수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생도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행 의도를 두고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향후 검찰 수사나 재판에서도 동생의 혐의는 논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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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