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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조선사에 예인선 140척 발주…1.7조원 지원

경제

연합뉴스TV 중소 조선사에 예인선 140척 발주…1.7조원 지원
  • 송고시간 2018-11-22 22:26:31
중소 조선사에 예인선 140척 발주…1.7조원 지원

[앵커]

요새 조선 빅3의 선박 수주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며 조선업 부활 기대감이 나옵니다.

하지만 중소조선사와 기자재 업체들 사정은 여전히 말이 아닌데요.

정부가 100척 넘는 배를 이들 업체에 발주하고 1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1,026만CGT, 수주 절벽 이전인 2014년 1,200만CGT에는 못미치지만 뚜렷한 회복세입니다.

하지만 이 수주 대부분은 현대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조선 빅3'의 몫입니다.

중소 조선사들은 여전히 수주 기근에 시달리고, 빅3의 수주 물량은 1년여는 지나야 실제 작업에 들어가다보니 협력업체들은 경영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조선산업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조원 규모의 중소친환경선박 신시장을 창출하고자합니다. 중소조선사,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제작금융 …"

우선 예인선들을 액화천연가스, LNG연료선으로 바꾸기로 하고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40척을 중소조선사에 발주할 계획입니다.

또 돈줄이 끊긴 업체들에는 조선 빅3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7,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주고 만기가 돌아온 돈 1조원은 만기를 연장해줄 방침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생산설비 과잉이란 근본적 문제가 아직 남았다고 말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공급과잉을 비롯한 전체적인 구조개혁이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이 실효성을 가질 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또 값싼 인력을 내세운 중국 중소조선사들이 세계시장에서 떠오르는 만큼 기술개발도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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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