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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靑의전비서관 음주운전…문 대통령, 직권면직 지시

사회

연합뉴스TV 김종천 靑의전비서관 음주운전…문 대통령, 직권면직 지시
  • 송고시간 2018-11-23 21:02:00
김종천 靑의전비서관 음주운전…문 대통령, 직권면직 지시

[뉴스리뷰]

[앵커]

한달 전쯤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는데요.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새벽 청와대 인근 도로.

횡단보도 앞에서 청와대 비서실 소속 관용차량이 멈춰선 뒤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확인해봤더니 운전자는 김종천 대통령 의전비서관.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뒷좌석엔 의전비서관실 소속 여직원 2명이 동승한 상태였습니다.

의전비서관실 회식에서 술을 마셨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일단 단속경위서를 작성한 뒤 김 비서관을 귀가시켰습니다.

혐의는 음주운전. 대리운전 기사를 만나기 위해 종로구 효자동의 한 음식점에서 100미터 가량을 운전했다는 것입니다.

김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의원면직 대신 징계를 전제로 한 직권면직을 지시했습니다.

동승한 여직원에 대해서도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청와대 직원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청와대 비서관 워크숍 당일 새벽, 그것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의전 비서관의 일탈에 여권에선 당혹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보좌관으로 임명된 김 비서관은 지난 6월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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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