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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미비 vs 분식회계…확산하는 삼성바이오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규정미비 vs 분식회계…확산하는 삼성바이오 논란
  • 송고시간 2018-11-23 21:31:49
규정미비 vs 분식회계…확산하는 삼성바이오 논란

[뉴스리뷰]

[앵커]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고의분식회계 판정을 내렸습니다만 삼성이 불복을 선언하면서 장외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학계에선 삼성에 모든 책임을 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는가하면, 반대 진영에선 금융당국과 모회사 삼성물산에 대한 책임론까지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의 고의분식회계 판정에도 논란은 사그라들기는 커녕,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회계학계에서는 모든 책임을 삼성 탓으로만 돌릴 수 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2011년 국제회계기준, IFRS를 본격 도입하면서 모든 세부내역을 일일히 사전에 정해두는 규정중심 회계에서 회계 개념에 충실하게 처리하면 되는 원칙중심 회계로 바뀌면서 기업과 금융당국의 해석이 달라질 여지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조성표 / 한국회계학회장> "기업과 법인에게만 모든 책임을 돌리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중심 회계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제도나 인프라가 아직도 미약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삼성 내부문건을 폭로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금융당국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위원회도 기업가치 평가보고를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엉터리로 뻥튀기로 하더라도 자기 내부에서 참고만 하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 고의분식회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참여연대도 22일 금감원에 모회사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 삼성 측은 다음주 증선위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을 낼 방침이어서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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