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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젤리 허위광고 수두룩…다이어트 효과도 없어

사회

연합뉴스TV 곤약젤리 허위광고 수두룩…다이어트 효과도 없어
  • 송고시간 2018-11-23 21:32:35
곤약젤리 허위광고 수두룩…다이어트 효과도 없어

[뉴스리뷰]

[앵커]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신이 살쪘다고 생각한다는 정부기관의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관심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저칼로리 식품으로 각광받는 것 중 하나가 곤약젤리인데,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결론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출산 후 살을 빼기 위해 곤약젤리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자 이미 하고 있거나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눈에 띕니다.

양은 적은데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저칼로리는 맞지만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효과까지 강조하는 광고가 이어지자 보건당국이 적절성 여부를 직접 점검했습니다.

결론은 한 마디로 다이어트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는 곤약젤리 음료 146개를 조사한 결과 54개 제품, 거의 3분의 1이 거짓광고를 하거나 함량을 잘못 표시했습니다.

전체 위반 건수로 보면 다이어트 등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표방한 경우가 60%를 넘어 가장 많았고, 함량표시 부적합, 질병 치료효과 표방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위반제품뿐 아니라 모든 곤약젤리 음료가 다이어트를 포함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주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서기관> "(곤약젤리의)곤약 함량은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양이 되지 못하며 영양소 균형이 맞지 않는 저칼로리 제품을 식사대용으로 섭취하면 기초대사량 저하로 오히려 체중조절에 방해가…"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한 사이트를 차단하고 위반업체 14곳에 대해선 영업정지시켜달라고 관할 지자체에 요청했고 다른 1곳에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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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