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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1척, 동해조업 중 북한군에 일시나포

사회

연합뉴스TV 어선 1척, 동해조업 중 북한군에 일시나포
  • 송고시간 2018-11-23 22:17:27
어선 1척, 동해조업 중 북한군에 일시나포

[앵커]

이달 초 동해 북방해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한군에게 2시간 가량 나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에 유감을 표명하고, 유사사건에 대한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84톤급 통발어선 S호가 동해 북방 해역에서 북한군과 마주친 건 지난 3일 오후였습니다.

7-8명의 북한군이 탄 고무보트가 조업 중이던 S호에 접근한 겁니다.

불법 승선한 북한 군인들은 "누가 여기서 조업하라고 했느냐"고 따진 뒤, 선장을 제외한 선원 10명을 선실로 격리했습니다.

통신기도 차단했습니다.

다만, 강압적 언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군인들은 나포 2시간 뒤, "남북이 화해관계니 돌아가라"며 S호를 풀어줬습니다.

우리 관계기관은 그로부터 한주 뒤 S호가 관할해경에 신고한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우리 어선의 월선 여부 등을 수사한 해경은 우리 해역에서 조업 중 나포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S호는 지난 15일에도 이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비슷한 경고를 받고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건 이후 동해 북방 해역에 대한 경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통일부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유사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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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