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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대만 국민투표 돌입

세계

연합뉴스TV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대만 국민투표 돌입
  • 송고시간 2018-11-24 17:41:09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허용?…대만 국민투표 돌입

[앵커]

열띤 분위기 온종일 진행된 대만 지방선거와 국민투표가 조금 전 마감됐습니다.

특히 이번 국민투표에는 올림픽에서 대만이라는 명칭을 사용할지, 동성 결혼을 허용할지를 묻는 안건 등이 포함돼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이번 지방선거와 10개 항 의 국민투표가 조금 전인 오후 4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타이베이 등 6대 직할시 시장을 포함해 총 1만1천 명의 공직자를 뽑게 되는데요.

이번 선거는 독립노선을 추구해온 차이잉원 총통과 여당인 민진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결과는 대만 정치지형을 크게 뒤흔들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은 2020년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부진한 경제성장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면서, 인기는 시들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역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올림픽 출전 명칭을 '대만'으로 변경하자는 국민투표안이 통과될지 여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만은 1981년 이후 올림픽 등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해왔습니다.

따라서 중국을 뜻하는 '차이니스'라는 꼬리표를 뗄 것인지를 결정하는 이번 투표는 사실상 대만의 독립의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중국은 이런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번 안이 통과되면 중국과 대만 관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민법에 동성 혼인을 보장하는 조항을 넣을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의 통과 여부도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안건이 통과돼 입법이 이뤄지면 대만은 아시아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최초의 나라가 됩니다.

6대 직할시장 선거결과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국민투표 결과는 내일 오전 2시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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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