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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남북 첫 공동 문화유산 되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씨름' 남북 첫 공동 문화유산 되나
  • 송고시간 2018-11-24 17:48:36
'씨름' 남북 첫 공동 문화유산 되나

[앵커]

명절의 백미, 우리의 전통문화유산 '씨름'의 유네스코 등재 여부가 다음주에 결정됩니다.

북한 역시 씨름 등재를 신청해 남북한 공동 등재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시작됩니다.

올해 '씨름' 등재를 신청한 남북한은 이미 평가기구로부터 각각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표목록 심사가 시작되는 것은 오는 28일, 다음주 수요일부터입니다.

문화재청이 밝힌 심사 순서에 따르면 북한이 13번째, 한국이 30번째로, 빠르면 우리와 북한 모두 첫 날 결론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이 모두 씨름을 신청한 만큼 공동 등재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난달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공동 등재를 언급했고, 유네스코가 이를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동 등재를 하려면 원칙적으로 각각 제출한 신청서를 철회한 뒤 다시 공동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별도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다만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동 등재를 성사시키려는 분위기가 어렵지 않게 조성돼 예정된 시점보다 훨씬 빨리 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미 2016년 씨름의 등재를 한차례 시도했다가 남성 중심 스포츠 관점으로 신청서가 서술됐고 국제 기여 부분에 대한 설명이 결여돼 있다는 이유로 실패한 바 있습니다.

만약 씨름의 공동 등재가 성사된다면 사상 첫 남북 공동 유산이자 우리로서는 20번째, 북한으로서는 3번째 무형문화유산이 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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