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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골프] 미컬슨, '세기의 대결'서 우즈 잡았다

스포츠

연합뉴스TV [해외골프] 미컬슨, '세기의 대결'서 우즈 잡았다
  • 송고시간 2018-11-24 17:49:41
[해외골프] 미컬슨, '세기의 대결'서 우즈 잡았다

[앵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 세계 최고 골프선수간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도박사들은 우즈의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우승 상금 100억원의 주인공은 우즈에 가려졌던 만년 2인자 미컬슨이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 홀을 내주면 패배가 확정되는 17번홀에서 타이거 우즈가 프린지에서 살짝 공을 띄워 칩인 버디를 만듭니다.

필 미컬슨으로 넘어 가려던 승부를 기어코 원점으로 돌린 우즈.

결국 18개 홀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어둠 속 대형 조명 아래 치러진 22번째 홀에서야 승부가 갈렸습니다.

버디 퍼트를 시도한 우즈.

공은 살짝 휘며 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홀 1m 거리에 공을 세운 미컬슨은 실수 없이 홀에 공을 떨구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미컬슨이 일생의 라이벌, 우즈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미컬슨은 우즈와의 일대일 매치플레이 '캐피털 원스 더 매치'에서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즈를 꺾고 상금 900만 달러, 우리 돈 100억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PGA 통산 우승, 통산 상금 등에서 우즈에 이은 2위로 만년 2인자였던 미컬슨의 예상을 뒤엎은 승리였습니다.

번외 내기 승자도 미컬슨이었습니다.

첫 홀 버디를 장담하며 20만 달러를 건 미컬슨은 이 홀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된 파3홀 티샷 붙이기 내기 등에서는 세 차례나 이겨 60만 달러를 가져왔습니다.

우즈와 미컬슨이 내기에 내놓은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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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