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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대회 앞두고 교장 아들만 '나홀로' 시험…'특혜논란'

사회

연합뉴스TV 경시대회 앞두고 교장 아들만 '나홀로' 시험…'특혜논란'
  • 송고시간 2018-11-26 21:27:15
경시대회 앞두고 교장 아들만 '나홀로' 시험…'특혜논란'

[뉴스리뷰]

[앵커]

최근 학교 홍보를 위해 경북 구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진행한 경시대회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재단 법인의 중학교 교장 아들만 미리 시험을 보게 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수 신입생을 뽑기 위해 매년 수학·영어학력경시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경북 구미 A고등학교.

A고교는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상금과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해 지역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특혜의혹'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에 휩쌓였습니다.

A고교와 같은 재단의 중학교 교장 아들 B군은 경시대회 예정일 보다 나흘 먼저 시험을 치렀습니다.

체육특기생인 B군이 경시대회 참석 신청을 했다 승마대회 출전 일과 시험일이 겹치자 B군만 따로 불러 시험을 치르게 한 겁니다.

< A고교 관계자> "그렇게 이게 비중 있는 시험은 아닙니다. 왜냐면 이게 입학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결국 경시대회 시험문제를 재출제하고 시험일정을 연기했습니다.

학교 측은 매년 치러온 경시대회의 난이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테스트 였고,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A고교 관계자> "난이도 테스트든 어쨌거나 전면 재 출제해서 다시 우리가 하도록 하는게 좋겠다. 이렇게 결정을 내렸죠."

하지만 석연치 않은 학교 측의 해명에 시험이 끝난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자 경북도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 "몇일 뒤 진행될 경시 대회 문제를 가지고 난이도 테스트를 한다는거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불법적인 정황이 드러나면 징계 등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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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