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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시험 로켓 발사…"곧 카운트다운"

경제

연합뉴스TV '누리호' 시험 로켓 발사…"곧 카운트다운"
  • 송고시간 2018-11-28 15:08:59
'누리호' 시험 로켓 발사…"곧 카운트다운"

[앵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잠시 뒤 하늘로 쏘아 올려집니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이제는 카운트다운만 남겨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1시간 뒤면 이곳에서 약 4㎞ 떨어진 발사장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발사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발사 시간을 오늘(28일) 오후 4시 정각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발사 10분 전에는 발사 자동 시퀀스, 즉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발사 4초 전에는 엔진 시동 명령이 내려지고, 엔진 추력이 90% 이상 도달하면 발사체가 지상 발사대와 분리됩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엔진이 143.5초간 연소합니다.

이후 시험발사체는 164초 뒤 100㎞ 고도에 진입하고, 310여초 뒤 최대 고도인 200㎞ 상공까지 도달합니다.

이어 640초 뒤 이륙 지점에서 400㎞ 거리의 해상에 떨어지면 모든 시험 발사가 끝납니다.

[앵커]

이번 시험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중간 단계라고 하는 데요.

성공 여부는 어떻게 판가름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시험발사체는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에 사용될 75t급 액체엔진의 실제 비행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것입니다.

75t급 액체엔진은 한국형발사체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발사될 누리호의 1단과 2단에는 같은 엔진 각각 4기와 1기씩 모두 5개가 장착됩니다.

이번 시험 발사의 성공 여부는 이 75t급 액체엔진의 연소 시간에 달려 있습니다.

발사체가 이륙 후 엔진이 최소 140초 이상 연소하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성능이 검증된 75t급 액체엔진 보유국이 됩니다.

만약 실패할 경우 한 차례 더 시험 발사를 할 수도 있는 데요.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목표 시간을 채우지 못해도 기술 회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정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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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