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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심사 사흘 만에 속개…부실심사 우려는 여전

정치

연합뉴스TV 예산심사 사흘 만에 속개…부실심사 우려는 여전
  • 송고시간 2018-11-28 15:59:06
예산심사 사흘 만에 속개…부실심사 우려는 여전

[앵커]

국회 예산심사가 파행을 빚어온 가운데 여야가 사흘 만에 정상화에 합의하고 심사를 속개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부실 심사 우려도 나오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여야 예결위 간사 회동이 이뤄졌는데요 파행 사흘 만에 예산심사를 다시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금 전 3시 30분부터 예산소위가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간사 회동에는 김용진 기재부 2차관도 동석했는데요.

4조원 세수 결손에 대한 한국당의 지적에 죄송하다며 재원문제에 최선을 다 해 심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세수 결손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거부했고 민주당은 예산 발목잡기라고 비판하며 여야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 기한은 다음 달 2일인데요.

모레 자정이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활동이 종료됩니다.

이후에는 예산안 처리 주체가 없어 470조원대 예산에 대한 졸속 심사가 불가피해지는 만큼 예산심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노총 소속 유성기업 노조원들의 임원 폭행 사건에 대해선 여야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2일 민주노총 소속 유성기업 조합원 10명이 사측 공동대표를 집단 폭행해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인데요.

여야 모두 폭행사태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된다"면서 이를 저지하지 못한 경찰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나 경찰청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길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폭행은 용납돼선 안 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권력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야만적 테러가 발생했는데도 공권력은 민주노총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법질서 붕괴의 근본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게 있다고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오늘부터 대학 강연을 시작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유한국당 입당을 결정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오늘부터 연달아 대학 강연을 진행하는데요.

오늘 이화여대 강연을 시작으로 내일은 연세대, 다음 달 초에는 서울대 강연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일각에선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온 유 전 대표가 잠행을 끝내고 정치활동의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국회 일정에만 참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 전 대표 측은 아직 정치 행보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요청이 들어왔던 건이고 정기국회 마무리 시점 이후로 강연을 미뤘뿐이라는 입장을 알렸습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유한국당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내일 입당서를 제출하고 국회에서 간단한 입당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 전 시장은 당에 신설되는 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 전 대표와 오 전 시장 모두 보수세력의 대표적 잠룡으로 꼽혀온 만큼 향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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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