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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공장서 황화수소 가스 누출…'10명 중경상'

사회

연합뉴스TV 폐수처리공장서 황화수소 가스 누출…'10명 중경상'
  • 송고시간 2018-11-28 21:16:01
폐수처리공장서 황화수소 가스 누출…'10명 중경상'

[뉴스리뷰]

[앵커]

부산의 한 폐수처리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던 중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명이 다쳤는데, 이 중 4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가스누출 사고는 오후 1시 10분쯤 부산의 한 폐수처리공장에서 터졌습니다.

탱크로리 차량으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에 있는 집수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확반응이 일어나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나왔고, 작업자들이 가스를 흡입한 겁니다.

<이기희 / 부산북부소방서 관계자> "탱크로리 폐수차에서 집수조에 넣는 과정에서 이상화학 반응으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층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 4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 근로자 4명은 한때 심폐소생술을 할 정도로 위독한 상황이었습니다.

황화수소는 공장 외부에선 검출되진 않았습니다.

근로자들은 발견 당시 마스크 등 특별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경렬 / 고용노동부 관계자> "어떠한 상황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아마 (보호장구를) 착용을 해야하는 작업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황화수소는 무색의 기체로 공기보다 무거우며 치명적인 독성을 띄고 있습니다.

달걀 썩는 냄새가 나며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를 불러 제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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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