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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가을 황사 중 최악…남부 오전까지 주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최근 5년 가을 황사 중 최악…남부 오전까지 주의
  • 송고시간 2018-11-28 22:04:52
최근 5년 가을 황사 중 최악…남부 오전까지 주의

[앵커]

평상시 미세먼지 농도의 10배에 달할 정도로 이번 황사의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미세먼지 특보 최고 단계인 경보도 발령됐는데요.

공기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는 있지만 남부지방은 오전까지도 나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황사가 만 하루 만에 전국을 잿빛으로 물들였습니다.

첫 관측된 백령도는 한때 평상시 먼지 농도의 10배 수준에 달했고, 서울 등 수도권을 거쳐 이튿날에는 광주 등 남부지방까지 모래먼지가 확산했습니다.

미세먼지 특보도 인천 강화를 시작으로 서울과 충남, 강릉과 호남을 거쳐 대구까지 차례로 발령됐습니다.

위력도 대단했습니다.

지난 봄 이후 7개월 만에 특보 최고 단계인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최근 5년간 가을 황사 중에서 가장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습니다.

황사 대부분은 밤사이 한반도를 빠져나가겠고 그중 일부 잔여물들이 남부에 늦게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환경부는 남부지방의 경우 오전까지도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아직 중국에 남아있는 일부 황사가 또 한 번 한반도를 향하겠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산둥반도 부근의 황사가 29일(목)에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겠고 대부분 상층에 떠 있어 지상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겠지만 기류 흐름에 따라 일부가 낙하하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황사 발원지가 건조해서 생기는 11월 모래먼지는 2010년대 들어 한반도에서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올겨울 황사 발원지에 눈이 적게 오거나 평년보다 포근한 이상 기후가 나타난다면, 한반도는 중국 내륙의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겨울 모래폭풍까지 연타로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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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