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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김 서림 방지제에 기준 초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사회

연합뉴스TV 일부 김 서림 방지제에 기준 초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 송고시간 2018-11-29 19:28:53
일부 김 서림 방지제에 기준 초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앵커]

겨울철, 안경이나 자동차 유리에 서리는 김 없애려 김서림 방지제 쓰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특히 안경은 눈에 상당히 가까운데요.

시판 김 서림 방지제 일부에서 가습시 살균제 파동 때 문제됐던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넘게 나왔습니다.

당국은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 습기와 온도 차 탓에 허옇게 서리는 김을 방지하는 김 서림 방지제입니다.

자동차 유리나 안경에 뿌리거나 바르면 불편한 김 서림이 해결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품 가운데 일부에서 안전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21개 제품 중 10개에서 기준을 넘는 아세트알데히드, 그리고 메틸 클로로 이소치아 졸리논, CMIT와 메틸 이소티아 졸리논, MIT가 검출된 겁니다.

CMIT와 MIT는 바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문제가 됐던 성분들입니다.

문제가 된 제품들 중엔 기준치보다 39배나 많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들어가거나, 아세트알데히드와 CMIT, MIT 모두 포함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기준치를 넘은 유해성분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1개 중 17개 제품이 품명, 종류 등 일반표시사항 기준을 위반했고 12개는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알리는 자가검사표시가 없었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자가검사표시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시고 밀폐된 장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셔야 됩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게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또, 환경부엔 김 서림 방지제의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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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