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오늘(29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유치원 3법' 에 반대하면서 법이 통과되면 모든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노란 손팻말을 든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이른바 '유치원 3법' 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사립유치원 원장과 설립자 등 관계자들입니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유치원 3법' 이 수정 없이 국회를 통과하면 모든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덕선 / 한유총 비대위원장> "박용진 3법이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로 통과된다면 전국 지회장단은 더 이상 유치원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결의를 통해 모든 사립유치원은 즉각 폐원에 임할 것…"
사립유치원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듯 학부모와 교사들의 성명서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송희옥 / 학부모 대표> "당장의 대안과 합리적인 해결책도 없이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유치원 현장을 망신주기 식으로 겁박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정책입니까?"
참석자들은 이른바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사립유치원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같은 시각 집회 장소 뒤편에서는 시민단체인 '정치하는 엄마들' 이 기자회견을 열고 유아교육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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