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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보 해외서 탈취시도, 윤건영 개인계정 도용

사회

연합뉴스TV 대북정보 해외서 탈취시도, 윤건영 개인계정 도용
  • 송고시간 2018-11-29 21:08:16
대북정보 해외서 탈취시도, 윤건영 개인계정 도용

[뉴스리뷰]

[앵커]

최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명의의 가짜 문건이 외교전문가들에게 유포돼 논란이 인 가운데 비슷한 일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누군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개인계정으로 정부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북정책 자료를 빼내려 했다는 겁니다.

보도에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한 부처 당국자는 '대북정책 관련 자료를 보내 달라'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명의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이메일은 청와대 계정이 아닌 윤 실장이 사용하지 않는 개인 계정이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짜 이메일이란 게 드러났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발송인의 이름은 윤 실장이었지만, 답장을 보내면 범인의 계정으로 들어가도록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해당 이메일 계정을 운영하는 업체에 IP 추적을 요청했지만, 해외에 있는 서버에서 발송됐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 더 이상의 추적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사건 이후 비서관급 이상 직원의 이메일 해킹 여부를 전수 점검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사전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청와대 관계자 이름으로 발송된 이메일은 사칭일 가능성이 크다"며 "공직자를 포함한 국민들이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비서관 명의를 사칭한 가짜 문건이 이메일을 통해 대량 유포된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이 모두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청와대 핵심 부서라는 점, 또 대북정책과 관련한 정보를 노렸다는 점에서 조직적 범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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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