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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누락' 경무관 "인사 불공정" 공개비판 파문

사회

연합뉴스TV '승진누락' 경무관 "인사 불공정" 공개비판 파문
  • 송고시간 2018-11-29 21:18:37
'승진누락' 경무관 "인사 불공정" 공개비판 파문

[뉴스리뷰]

[앵커]

승진에서 누락된 경찰 경무관이 인사시스템이 불공정하다며 승진 인사 전반에 관해 국정조사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경무관은 정치적 문제로 승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대 2기 출신 송무빈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경찰 인사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기회가 평등했는지, 과정은 공정했는지, 결과는 정의로웠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송무빈 /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전임 경비부장들은 1~2년 내에 전부 승진했습니다. 저는 3년을 근무하고도 치안감 승진에서 배제습니다. 검증 대상도 되지 못했다고…"

송 부장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없는데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아 승진에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송무빈 /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백남기 농민 사건 발생 지역 외 훨씬 더 격렬했던 지역의 집회를 관리하느라 그 지역은 개입할 여건이 되지 못해…"

인사를 앞두고 '경찰대 1~2기 승진 배제론'이 퍼지자 상부에 부당함을 호소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송무빈 /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민갑룡 청장에게만 그렇게 이야기했던 게 아니고. 대통령님한테 편지까지 썼어요. (경찰대)1~2기 (승진) 배제론은 부당하다고…"

또 경찰 고위직 인사 결정에서 원칙과 기준 없는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무빈 /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인터뷰> "경찰청장이 추천하고 청와대에서 최종 결정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경무관에서 치안감이 되는 인사부터 인사 규정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청와대에서 뽑고 싶은 사람 뽑는 구조…"

송 부장은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인사에 관한 국정조사와 인사시스템 개혁, 음해·투서 처리 시스템 투명화를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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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