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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자 두번 울린 삼양식품…2,000명 정보유출

사회

연합뉴스TV 불합격자 두번 울린 삼양식품…2,000명 정보유출
  • 송고시간 2018-11-29 21:25:42
불합격자 두번 울린 삼양식품…2,000명 정보유출

[뉴스리뷰]

[앵커]

최근 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삼양식품에서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2,000여명의 불합격자 이름과 이메일 등 개인 정보를 고스란히 유출한 건데요.

취업난에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을 두 번 울리는 사고였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취업 관련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삼양식품에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수천 개의 이메일 주소가 담겨있는 이상한 이메일이 왔다는 내용입니다.

삼양식품은 2,000여명의 불합격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이들 전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또 직원의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 "메일 수신자가 여러 명이 있어서 긁어서 복사해서 붙여놓고 개별 발송 버튼을 눌러야지 한 명씩에게 가잖아요. 한 명 씩, 한 명 씩, 그런데 그 버튼을 안 누르고 그냥 발송하는 바람에…"

하지만 "지나치게 경솔했다"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정부는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대응센터장> "유출 규모가 1,000건이 넘게 되면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서 행정안전부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유출 사실을 신고하게 되어있고요.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특별 점검을 통해서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 처분을 내리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불합격에다 개인정보 유출 소식까지 듣게 된 삼양식품 지원자들.

담당자의 가벼운 실수로 넘기기에는 상처가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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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