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실가스 배출량 4년만에 증가…사상 최고 수준

세계

연합뉴스TV 온실가스 배출량 4년만에 증가…사상 최고 수준
  • 송고시간 2018-11-30 13:39:36
온실가스 배출량 4년만에 증가…사상 최고 수준

[앵커]

지난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535억톤.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4년 만에 처음으로 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며 감축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15년 195개국이 합의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에서 최대 2도 이내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작년 대비 25%에서 최대 55% 줄여야 합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지금 속도로는 파리 협약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2도 이내' 목표를 위해선 각국이 현재의 3배 이상의 노력을, '1.5도 이내' 목표를 위해선 5배 더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미국은 물론 한국과 호주,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 등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부족한 나라로 거론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해, 공교롭게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유엔보고서가 발표되기 하루 전날, 엄청난 경제적 타격과 인적 피해를 경고한 미 연방 기후변화보고서가 발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내용을 믿지 않는다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