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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0.25%p ↑

경제

연합뉴스TV 한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0.25%p ↑
  • 송고시간 2018-11-30 17:03:03
한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0.25%p ↑

[앵커]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경기가 어렵지만 미국과의 금리격차를 계속 벌어지게 놔둘 수 없고 1,500조원마저 넘어선 가계부채 억제가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가 전체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 1.50%로 올린 뒤, 1년 만에 단행된 첫 인상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먼저 미국과 금리차 확대입니다.

이번 인상으로 양국간 금리차는 0.5%포인트로 줄었지만, 다음 달 미국이 예상대로 올리면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집니다.

머뭇거리다 격차가 1%포인트 이상으로 커지면 그만큼 외국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간 저금리로 가계빚이 소득보다 빠르게 늘며 1,500조원을 넘은 가계부채를 억제해야 한다는 점도 큰 고려요인이었습니다.

한은은 경기가 부담이지만 금융안정에 더 무게를 둬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금리를 올리면 소비, 투자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성장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여전히 완화적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이주열 총재는 경기하강 국면이란 표현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2%대 중후반 성장세는 지속…"

한은이 어렵게 금리인상 첫 발을 뗐지만 추가 인상의 시기와 폭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금리 인상기에 만장일치 인상 의견이 나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7명의 위원 중 2명이 동결을 주장할 정도로 경기 걱정이 적지 않고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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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