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30 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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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공동조사 시작…”연내 착공식 열것”

[앵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구간 공동조사가 오늘(30일)부터 1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분단과 전쟁으로 ‘허리’가 잘린 남북 철도를 다시 잇는 사업이 10년 만에 다시 본궤도에 오른 건데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을 연내 성사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출발해 신의주까지.

서울역 11번 플랫폼에 좀처럼 보기 힘든 이정표가 붙었습니다.

북측 경의선과 동해선, 총 2,600km를 달리는 18일간의 대장정에 나서는 우리 측 열차입니다.

이 열차를 탄 우리 측 조사단원 28명은 북한의 선로는 괜찮은지, 또 터널 같은 시설은 문제가 없는지를 직접 살피게 됩니다.

서울역을 힘차게 출발한 열차는 남측 지역의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에 들러 환송식을 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의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공동조사로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도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착공식도 올해 연내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10년 만에 휴전선을 넘은 우리 열차는 첫 간이역인 판문역에 도착해 북측 관계자를 태우고, 북한 기관차와 연결돼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공동조사단은 앞으로 개성과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엿새간 400km를 달린 뒤 다시 평양으로 내려와 동쪽으로 내륙을 가로지릅니다.

이후 금강산에서 북쪽으로 두만강까지 열흘간 800km를 조사하는데, 우리 열차가 이 구간을 달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이번 공동조사에서는 5만 5,000리터의 유류가 열차에 실려 북측으로 올라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열차의 운행과 조사단원의 숙식·난방에 사용된다”며 “남는 유류는 전량 가지고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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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