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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내일 새벽 3시 15분 개최 확정

정치

연합뉴스TV 한미정상회담, 내일 새벽 3시 15분 개최 확정
  • 송고시간 2018-11-30 17:49:38
한미정상회담, 내일 새벽 3시 15분 개최 확정

[앵커]

한미정상회담이 개최 시간이 확정됐습니다.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새벽 3시 15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나와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15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G20이 열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코스타 살게로 센터의 양자회담장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10시 30분부터 열리는 G20 정상 리트리트를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요.

오늘 자정으로 예정된 개회식과 내일 새벽 1시 G20 정상회의 세션이 끝나는 시간을 이용해 정상회담을 연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일단 개최 시간만 확정했고, 회담의 형식등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후 결론이 나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담 형식에 대해 백악관은 한국과 이른바 '풀 어사이드' 회담을 열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풀 어사이드' 회담은 대개 격식에 구애받지 않은 채 회담장을 빠져나와 회담장 옆에서 하는 약식회담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미국이 통역만 대동한 양자회담을 열자고 청와대에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통역만 배석하는 정상회담이라도 한미 정상간 1대1 회담이 이뤄지는 것이라서 형식과는 상관없이 내실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만 한미간 협의 결과에 따라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일부 참모들의 배석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미 정상은 어떤 문제를 논의하게 되는거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유엔 총회에 이어 두 달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인데요.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이 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공조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북미 양쪽을 대표하는 수석 협상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인데요.

문 대통령은 북미간 견해차를 조율하는 중재외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문 대통령이 북미 양측이 수용할 만한 중재안을 제시한다면 교착상태 해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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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