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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혹스러운 청와대…조국 "복귀한 기관서 신속 조사"

정치

연합뉴스TV 곤혹스러운 청와대…조국 "복귀한 기관서 신속 조사"
  • 송고시간 2018-11-30 18:20:57
곤혹스러운 청와대…조국 "복귀한 기관서 신속 조사"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특감반원이 복귀한 소속 기관에 신속 정확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의 비위 문제로 특감반 전원 교체가 결정된 다음 날, 청와대는 관련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경찰 수사내용 사적 문의' 문제 이외에 특감반원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짧은 반박만 할 뿐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국 민정수석이 나서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수석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민정수석실 업무 원칙상, 특별감찰반 소속 일부 직원의 비위로 보도된 사항은 감찰 사안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사유에 대해서는 무고한 다른 특감반원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수석은 특감반 전원 교체에 대해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조직쇄신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복귀한 소속청이 조사 후 최종적으로 사실을 확정할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검·경에 비위 사실 조사를 요청한 것은 강제 수사권이 없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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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