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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 위반' 기소…"법정서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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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 위반' 기소…"법정서 밝혀질 것"
  • 송고시간 2018-11-30 20:27:23
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 위반' 기소…"법정서 밝혀질 것"

[앵커]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제주도는 민선 선출직 지사가 모두 재판을 받게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원 지사는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원희룡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원 지사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사전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비후보 신분으로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제주관광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펼쳤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을 확보한 뒤 지난 25일 원 지사를 직접 불러 조사했습니다.

원 지사는 기소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지지를 호소한 것이 아니라 이미 공개된 정책을 설명하고 확인한 정도"라면서 "법정에서 위법성 여부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재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도정 운영에 흔들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원은 원 지사 사건을 조만간 담당 재판부에 배당하고 본격 심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원 지사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제주도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체제가 도입된 뒤 선출된 4명의 지사 전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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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