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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운행구간 확대되지만…혼잡 가중에 '지옥철'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9호선 운행구간 확대되지만…혼잡 가중에 '지옥철' 우려
  • 송고시간 2018-11-30 20:29:18
9호선 운행구간 확대되지만…혼잡 가중에 '지옥철' 우려

[앵커]

내일(1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됩니다.

연장 구간에 5호선과 8호선 환승역까지 있어 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운행 차량 대수가 늘어나지 않아 혼잡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숨막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출근전쟁을 겪는 지하철 9호선의 아침 풍경입니다.

출퇴근길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9호선이 8개역 9.2km 구간을 연장했습니다.

2개의 환승역과 3개의 급행정차역을 포함한 새 구간에 운행되는 차량은 37대로 종전과 동일합니다.

운행 구간은 늘었지만 운행 차량 수는 그대로여서 배차간격까지 40초에서 1분 정도 늘어납니다.

새로 연장되는 구간으로 9호선 이용객이 15% 증가하면, 혼잡도는 지금보다 10% 더 증가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원이 160명인 열차 한량에 277명이 타는 것으로 이전보다 16명이 더 타는 겁니다.

<김진성 / 서울시 강서구> "사람들에 의해 밀리다보면 넘어져서 다칠수도 있잖아요. 그런 위험성도 있고…"

늘어나는 구간을 직접 운행하는 기관사들도 부담이 커지기는 마찬가집니다.

<박태경 / 서울9호선운영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열차를 갖고 나가기 위해서는 1시간 정도 열차의 이상 유무를 점검합니다. 최소 4시간 정도 열차에 있는건데…기관사의 집중도도 떨어지면서 안전상의 문제가 가장 우려됩니다."

서울시는 이번주까지 운행 중인 급행열차를 모두 6량으로 교체하고 내년까지는 일반열차도 6량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송파와 강동 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12만명이 더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가중된 혼잡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 몫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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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