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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잠시 후 G20 회의시작

정치

연합뉴스TV 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잠시 후 G20 회의시작
  • 송고시간 2018-11-30 20:57:27
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잠시 후 G20 회의시작

[앵커]

한미정상회담이 개최 시간이 확정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새벽 3시 15분에 아르헨티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15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G20이 열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코스타 살게로 센터의 양자회담장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개최 시간만 확정했고, 회담의 형식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후 결론이 나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담 형식에 대해 백악관은 한국과 이른바 '풀 어사이드' 회담을 열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풀 어사이드' 회담은 대개 격식에 구애받지 않은 채 회담장을 빠져나와 회담장 옆에서 하는 약식회담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미국이 통역만 대동한 1대1 양자회담을 열자고 청와대에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미간 협의 결과에 따라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일부 참모들의 배석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미 정상은 어떤 문제를 논의하게 되는거죠?

[기자]

네, 두 달 만에 만나는 한미 정상은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미간 견해차를 조율하는 중재외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데요.

북미 양측이 수용할 만한 중재안을 제시한다면, 교착상태 해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앵커]

G20 정상회의 일정도 짚어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후 정상간 비공식 자유토론인 '리트리트 세션'에 참석한다고요?

[기자]

네. 이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주요 20개국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엔 오늘 첫 일정인 비공식 자유토론 '리트리트 세션'이 시작되고, 자정쯤 개회식이 열립니다.

리트리트 세션의 주제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자무역 체제의 복원을 포함한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인데요.

특히 한반도 비핵화가 곧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G20 국가들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의 1세션에도 참석하는데요.

여기서는 세계 경제와 일의 미래, 여성의 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앞서 청와대가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가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인 포용국가와 비전과 지향점이 같다"고 설명한만큼, 이 부분에서 포용국가의 구체적인 정책과 방향을 소개할 확률이 큽니다.

지금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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