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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경한 한유총…내분 조짐도 감지

사회

연합뉴스TV 여전히 강경한 한유총…내분 조짐도 감지
  • 송고시간 2018-11-30 21:14:18
여전히 강경한 한유총…내분 조짐도 감지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여전히 유치원 3법이 수정없이 통과될 경우, 폐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강대강 대치를 하는 모양새지만 한유총 내부적으로는 대오 균열 조짐도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사립유치원들의 조건부 폐업 발표를 '대국민 협박 행위'로 규정했지만 한유총 지도부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29일 진행된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서 학부모 강제 동원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살피겠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떳떳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덕선 / 한유총 비대위원장> "(강제동원이) 있었겠어요? 요즘 학부모가 어떤 학부모인데… 오히려 학부모들이 가자고 한다고 가는 분들이 있겠어요. (공문은)갈거냐 이런거지 공문 발송 자체가 불법은 아니잖아요?"

오는 3일로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 심사소위를 앞두고 한유총은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보수 일간지 세 곳에 광고를 실었습니다.

집회에서 주장한 바 대로, 유치원 폐원을 언급하며 시설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물론 영상 홍보물을 제작해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적극 자신들의 입장을 알릴 예정입니다.

한유총 지도부는 강공을 택했지만 내부에서는 폐원에 부정적인 의견 등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유총 서울지부는 서울교육청을 찾아 독자행동을 했습니다.

<박영란 / 한유총 서울지회장> "다만 앞으로 국가가 사립유치원에 맞게 에듀파인을 수정 보완해서 준다면 이것은 분명히 저희가 수용해서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른바 박용진 3법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집단 휴원이나 폐원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한유총이 끝까지 단일 대오를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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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