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비자림로 공사재개"…환경훼손 논란 재점화

사회

연합뉴스TV "비자림로 공사재개"…환경훼손 논란 재점화
  • 송고시간 2018-11-30 21:27:23
"비자림로 공사재개"…환경훼손 논란 재점화

[뉴스리뷰]

[앵커]

제주도가 환경파괴 논란으로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삼나무 숲 훼손 면적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내년 2월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는 이름이 붙은 제주 비자림로.

빽빽한 삼나무 군락이 어우러져 자연 경관이 빼어난 제주에서도 비경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도로 확장공사로 나무 900여 그루가 잘려나가면서 환경파괴 논란이 일었고 그 여파로 공사는 7일만에 중단됐습니다.

수개월 간 각계 의견을 수렴해온 제주도가 개선책을 발표했습니다.

<안동우 / 제주도 정무부지사> "설계 변경을 통해 삼나무 벌채구역이 2만1천50㎡로 줄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약 51.6% 정도 삼나무 벌채 구역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했습니다."

공사는 내년 2월 재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삼림 훼손은 불가피한 상황.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임원섭 /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제주도정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불통 행정의 결과물인 비자림로 대안을 폐기하고 시민들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며 비자림로 해결책을 새롭게 마련하라."

<현장음> "사과하라. 사과하라."

반면, 지역 주민들은 낙후된 지역 발전과 생존권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공사 재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 비자림로 확장 사업이 제주 제2공항 개발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