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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확대' 학무모 반대로 곳곳서 진통

사회

연합뉴스TV '혁신학교 확대' 학무모 반대로 곳곳서 진통
  • 송고시간 2018-12-02 19:57:49
'혁신학교 확대' 학무모 반대로 곳곳서 진통

[앵커]

진보 교육감들이 교육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혁신학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혁신학교가 곳곳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성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율학교로 수업시수 등 교육과정 운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혁신학교.

학생 수 25명 이하의 소규모 학급과 토론 중심 수업 등이 특징인 혁신학교는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이 2009년 경기교육감 재직 당시 도입됐습니다.

혁신학교 확대는 정부와 17개 시·도의 다수를 차지하는 진보 교육감들의 핵심 공약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국 11,000여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13.6%가량인 1,500여 곳이 혁신학교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서울에서는 최근 73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신규 또는 재지정돼 내년 3월이면 모두 213곳이 되며 오는 2022년까지 250개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습능력 저하 등 학부모들의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하는 송파구 가락초등학교와 해누리초·중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려다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학부모 대표> "투표를 통해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의 찬성 여부를 묻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혁신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하라는 게 소박한 꿈입니다. 여러분 시간 많아서 여기 참석하셨습니까? 얼마나 다급하고 아이들이 걱정되고…"

이런 상황은 전국 곳곳의 학교 현장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 제천고와 광주 대광여고는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쳐 혁신학교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앞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혁신학교로 지정됐던 서울 강남구 중산고와 송파구 송례중도 일반학교로 전환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seonghye.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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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