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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前시장 '가짜 권양숙' 자녀 취업 개입 의혹

사회

연합뉴스TV 윤 前시장 '가짜 권양숙' 자녀 취업 개입 의혹
  • 송고시간 2018-12-03 21:25:01
윤 前시장 '가짜 권양숙' 자녀 취업 개입 의혹

[뉴스리뷰]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수억원의 보이스 피싱을 당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사기범 자녀 2명의 취업에도 개입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윤 전 시장이 대가를 바라고 돈을 보내고 취업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사]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가짜 권양숙 여사' 49살 김모씨에게 돈을 보낸 시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입니다.

이 기간 윤 전 시장은 모두 4차례에 걸쳐 4억 5,000만원을 보냈습니다.

윤 전 시장이 지방선거 공천을 앞둔 민감한 시기였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윤 전 시장이 김씨 자녀 2명의 채용 비리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씨의 아들은 지난 2월 광주시 산하기관에 임시직으로 채용됐다가 10월 말에 그만뒀고, 딸은 한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로 채용돼 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주시 산하기관과 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광주광역시 A센터> "한 7개월 정도 단기로 사무보조를 했던 친구라서 저희도 좀 황당했습니다."

경찰은 채용 과정에 윤 전 시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윤 전 시장과 김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둘은 수개월 동안 수십 통의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 전 시장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윤 전 시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4억 5,000만원의 실체를 수사 중인 검찰은 윤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오는 5일까지 출석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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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