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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부시 전 대통령 5일 장례…정쟁 멈춘 워싱턴

세계

연합뉴스TV 타계 부시 전 대통령 5일 장례…정쟁 멈춘 워싱턴
  • 송고시간 2018-12-04 14:39:17
타계 부시 전 대통령 5일 장례…정쟁 멈춘 워싱턴

[앵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타계로 워싱턴 정가가 일시 휴전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미국 언론들은 부시 전 대통령이 통합으로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를 수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생전 정치 무대였던 워싱턴DC를 마지막으로 찾았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한 대통령 1호기 편으로 텍사스 주 자택을 떠나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 안치됐습니다.

<스티브 그레이것 / 참배객> "그는 미국을 위한 세계 전쟁의 영웅이었습니다. 탁월한 용기를 본보기로 보여줬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5일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으로 엄수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 전 대통령은 생전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대하면서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젭 부시 후보 등 부시 가문을 깎아내렸고, 작고한 부시 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CNN방송은 "부시 전 대통령은 흔치 않은 통합의 순간을 조성해내는 것으로 국가에 대한 마지막이자 사후봉사를 수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두고 일전을 벼르고 있는 미국 정가도 '임시 휴전'에 들어갔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 조사도 잠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일반 국민들의 조문과 장례 일정을 마치고 6일 오후 텍사스 주에 있는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기념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이 곳에는 지난 4월 별세한 부인 바바라 여사와 딸 로빈이 잠들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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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