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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1명 사망…"4∼5일 뒤 완전복구"

사회

연합뉴스TV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1명 사망…"4∼5일 뒤 완전복구"
  • 송고시간 2018-12-05 21:02:49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1명 사망…"4∼5일 뒤 완전복구"

[뉴스리뷰]

[앵커]

어제(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하 온수관이 터지는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밤샘 작업으로 임시복구가 됐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4∼5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4차로 도로가 섭씨 80도가 넘는 뜨거운 물에 잠겼습니다.

희뿌연 수증기에 앞이 안 보이고 차들도 사람도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어제 저녁 8시 40분 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의 직경 850㎜ 온수 배관이 터져 일대 반경 200여m를 뒤덮었습니다.

<성기선 / 인근 상가 주민> "수증기가 그냥 치솟더라고요. 치솟으면서 물이 쓰나미처럼 그냥 밀고 들어오더라고요."

이 사고로 차를 몰고 현장을 지나던 68살 송 모 씨가 숨졌고 수십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결혼을 앞둔 딸과 예비사위와 함께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봉영 / 일산소방서장> "파편이 튀고 압력이 대단했던 것 같아요. 유리창이 다 부서지면서… 파편(때문)인지 화상으로 인한 사망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겠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배관을 잠그면서 도로의 물은 빠졌지만 인근 2,800여 세대 주민들은 난방과 온수가 끊겨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복구작업은 계속돼 사고가 발생한 지 11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7시 55분 쯤 난방과 온수 공급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복구는 우회하는 임시 배관을 설치해 난방 공급을 일단 재개한 뒤 파손 부위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완전복구까지는 4~5일 정도가 더 걸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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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