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7 12: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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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41도 → 영하 10도…지구온난화의 역설

[앵커]

지난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에 강원 홍천의 기온이 41도를 기록했었죠.

하지만 반년도 채 안돼서 이번엔 북극 한파로 수은주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지구온난화가 원인인데요.

기후는 갈수록 더 크게 요동칠 거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극발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리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중부지방의 아침 수은주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예년 이맘때 기온과 비교하면 5도에서 많게는 8도 가까이 더 떨어졌습니다.

한겨울에도 한두차례 정도 찾아올 법한 한파가 올해는 12월 초부터 한반도를 덮친 것입니다.

보기 드문 초겨울 강력 한파는 북극발 냉기가 원인입니다.

올해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지역의 빙하는 역대 최소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햇볕을 반사 시켜 줄 얼음이 없다 보니 극지방의 기온은 더욱 상승했고,

찬 공기 주변을 맴도는 제트기류가 점점 느슨하게 풀리기 시작하면서 영하 3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한반도까지 밀려온 것입니다.

북극 한파는 해마다 뜨거워지는 지구의 반작용입니다.

지난 여름처럼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북극이 녹아 내리면서 역설적이게도 겨울엔 한층 더 매서운 한파가 밀려올 수 있는 것입니다.

북극발 한기는 남은 겨울 몇차례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올겨울 대륙고기압의 세력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할 것으로 전망되어서 겨울철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북극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많은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폭염과 기습 한파 등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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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