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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찰 혐의' 이재수 전 사령관…검찰 "안타까워"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사찰 혐의' 이재수 전 사령관…검찰 "안타까워"
  • 송고시간 2018-12-07 21:08:07
'세월호 사찰 혐의' 이재수 전 사령관…검찰 "안타까워"

[뉴스리뷰]

[앵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을 지시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나흘 전에는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수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10월부터 1년간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했습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의 가장 윗선이었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기무사는 그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정국'이 박근혜 정권에 불리하게 전개되자 정국 전환을 위해 세월호 TF를 운영했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세월호 유가족 동향에 관한 첩보 수집에 나섰고 유가족 사찰 실행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기무사 요원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던 진도체육관에서 개개인의 성향과 가족관계는 물론, 안산 단원고 학생도 사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런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는 지난 3일 영장심사에 나와 "모든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라는 말이 있다. 그게 지금 제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전 사령관은 구속 위기를 면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수사를 해왔던 검찰은 매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군인으로서 오랜 세월 헌신해온 분의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장 기각 이후 이 전 사령관 측과 접촉하거나 소환 일정을 조율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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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