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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에 꼬인 정국…민생개혁 입법도 차질

정치

연합뉴스TV 연동형에 꼬인 정국…민생개혁 입법도 차질
  • 송고시간 2018-12-10 06:58:09
연동형에 꼬인 정국…민생개혁 입법도 차질

[앵커]

선거제 개편 문제가 연말 정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꼬인 실타래를 풀 해법도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의회의 권력을 제대로 찾고, 책임도 제대로 잡고, 그런 의미에서 선거제도를 개편해서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자…"

민주평화당도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정배 / 민주평화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이 달라졌습니까? 대통령 선거 직후 말씀하셨던 것은 어디로 갔습니까?"

야3당은 선거제 개혁 문제를 다루기 위한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한국당은 당장 원내대표 경선에 더 관심이 쏠려 있는데다,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당내 의견도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연동형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연동형이 있고, 연동형 말고도 여러가지 제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역시 야3당의 요구를 수용은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일 경우 다음 총선에서 의석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정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개혁 입법도 발목이 잡히는 형국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중 원포인트 본회의 개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야 3당을 협상장으로 이끌 당근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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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