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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없는 북한… "올해 답방 쉽지 않을듯"

정치

연합뉴스TV 연락없는 북한… "올해 답방 쉽지 않을듯"
  • 송고시간 2018-12-10 06:59:12
연락없는 북한… "올해 답방 쉽지 않을듯"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서두르지 않고, 재촉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내부에서는 올해 답방이 쉽지 않을꺼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도 이제 20일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되기 위해선 하루 빨리 일정이 확정돼야 합니다.

그러나 북측은 아직까지 답방 의사를 전해오지 않았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남북이 계속 논의해 나간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답방 시점을 특정짓지 못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부에서도 사실상 올해 답방이 힘들어졌다는 분위기가 흐릅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답방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습니다.

답방 연락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우리측의 원활한 실무 준비도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갑자기 온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프레스센터 없이 답방행사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답방 날짜 확정이 더 늦어진다면, 사실상 우리 측도 준비가 마땅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청와대는 가능한 준비는 최대한 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측에서도 답방에 대해 고려할 점이 많은만큼 냉정하고 담담하게 기다리자"고 당부했습니다.

결국 연내 답방의 막판 성사 여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는 건데, 현재로써는 답방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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