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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일자리 가장 아쉬워…숯검댕이 안고 살아"

경제

연합뉴스TV 김동연 "일자리 가장 아쉬워…숯검댕이 안고 살아"
  • 송고시간 2018-12-10 12:26:21
김동연 "일자리 가장 아쉬워…숯검댕이 안고 살아"

[앵커]

퇴임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년 6개월 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일자리 문제가 가장 아쉽다고 말했는데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인기 없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오늘로서 1년 6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는 김동연 부총리가 세종청사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재임 중 가장 아쉬웠던 일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서 국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 하반기 들어 가슴에 숯검댕이를 안고 사는 것처럼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보람 있었던 일로는 혁신성장을 우리 경제 큰 축의 하나로 의제화 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는데요.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추진력이나 일에 대한 헌신 면에서 대단한 장점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혁신성장 등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야당 출마설 등에 대해선 자신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고 강조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부총리는 앞서 기재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사에서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어려움은 상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이어 이런 상황을 국민들께 그대로 알려주고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인기 없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시장의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이라며,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득권을 허물고 대립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를 극복해야만 우리 경제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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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