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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최대 위기'…시위 확산-수습 기로

세계

연합뉴스TV '마크롱 최대 위기'…시위 확산-수습 기로
  • 송고시간 2018-12-10 12:28:43
'마크롱 최대 위기'…시위 확산-수습 기로

[앵커]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 사태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 요구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정부의 대책이 과연 분노한 민심을 다독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조끼 시위대가 바리케이트를 치고, 투석전까지 전개하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섭니다.

시위 진압에는 장갑차까지 동원됐습니다.

거리에 주차된 자동차가 불에 타고, 도심 곳곳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간 8일 노란조끼 시위대와 경찰 간의 격렬한 충돌로 파리 도심은 또 한 번 마비됐습니다.

최악의 폭력사태가 발생한 지난 3차 집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지만, 이번 사태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미지수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촉발한 유류세 인상을 철회했지만, 시대위는 마크롱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티에리 파울로 발레트 / '노란조끼' 시위 운영자> "지금 아주 많은 사람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었어요. 게임은 짜여졌고, 사람들은 거리에 남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최저임금 인상과 거주세 인하, 부유세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마크롱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다양한 요구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20% 수준까지 하락한 마크롱 대통령은 그야말로 최악의 정치적 위기로 내몰린 상황.

그가 이번 주 내놓을 중대 발표가 노란조끼 시위의 향배를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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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