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 목사 고소…경찰 수사 속도

사회

연합뉴스TV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 목사 고소…경찰 수사 속도
  • 송고시간 2018-12-10 13:14:49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 목사 고소…경찰 수사 속도

[앵커]

인천의 한 교회 청년부 목사의 '그루밍 성폭력 사건'에 대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신도들이 해당 목사를 고소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인천지방경찰청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한국여성변호사회 등은 피해자 4명을 대신해 '그루밍 성폭력 사건'에 관련된 인천 모 교회 김모 목사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법률대리인 측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종교적인 지위를 가지고 벌어진 일이라며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것을 떠나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의 한 교회에서 목사가 10대 신도들을 상대로 10년간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는 지난달 피해자들이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이들은 피해자가 최소 26명에 이른다며 김 씨가 전도사 시절부터 지위를 이용해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명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가해를 하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이에 김씨와 아버지인 담임목사의 사임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씨를 처벌해달라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이었던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피해자 측 진술을 먼저 받은 뒤 피고소인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경찰청 앞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