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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밴드부터 아이돌까지…영화관에서 만나는 가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전설의 밴드부터 아이돌까지…영화관에서 만나는 가수
  • 송고시간 2018-12-10 19:25:26
전설의 밴드부터 아이돌까지…영화관에서 만나는 가수

[앵커]

영화관에서 영화만 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고 음악을 듣는 것도 영화관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전설의 밴드 퀸에 이어 아이돌 스타들도 합류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크린 3면에서 펼쳐지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무대. 분명 영화관인데 공연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공연 실황과 멤버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화 '트와이스랜드'로 개봉 사흘간 1만 3천명의 팬들이 찾았습니다.

<이주원 / 서울 용산구> "3일 전까지 군인이어서 콘서트 못가고 아쉬웠는데…스크린이 삼면으로 돼 있어서 그 파트 멤버 뿐 아니라 다른 멤버 춤추는 것도 보이고…"

단지 영화만 보려고 극장을 찾는게 아닙니다.

월드스타 자리에 등극한 방탄소년단의 다큐영화 '번 더 스테이지'는 3주간 국내서만 30만명을 모았습니다.

해외 투어와 멤버들의 일상 등은 콘서트 보다 더 생생한 느낌을 주면서 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700만 관객을 돌파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비결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퀸의 공연 실황을 정교하게 재연한 마지막 20분 동안 관객들은 주인공 복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공연 같은 영화를 즐겼습니다.

<효과음> "위 아더 챔피언, 위 아더 챔피언~!"

영화관에 편히 앉아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고 그들의 음악을 즐기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승원 / CGV 마케팅 담당>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한시간 반 두시간이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면 그게 꼭 영화가 아니라도 괜찮다…"

여러 아이돌그룹 기획사들도 콘서트무비를 기획하고 있어 공연장 같은 영화관 트렌드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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