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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세비 '셀프 인상' 눈총…반납 움직임

사회

연합뉴스TV 국회의원 세비 '셀프 인상' 눈총…반납 움직임
  • 송고시간 2018-12-10 21:07:48
국회의원 세비 '셀프 인상' 눈총…반납 움직임

[뉴스리뷰]

[앵커]

국회가 국회의원 연봉에 해당하는 세비를 올해보다 1.8% 인상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자 '셀프 인상'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 반납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연봉이 기존 1억290만원에서 1억472만원으로 182만원 정도 올라가게 됩니다.

국회 사무처가 장관급은 물론이고 차관급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공분은 커진 상황.

'셀프 인상'을 중단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삼일 만에 16만 명이 넘게 참여했고, 비슷한 청원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산안의 최장 지각 처리 기록을 세운 상황에서 슬며시 세비를 인상하고 민원 예산까지 챙긴데 대한 국민들의 눈총이 따갑습니다.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표결를 보이콧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거대 양당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긴 것이라고 비판하며 세비 인상분을 전액 기부형태로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셀프세비 인상 반대 뿐만이 아니라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반납하는 조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고…동시에 정의당, 바른미래당 3당이 공동으로 셀프인상 세비 반납을 촉구할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세비 인상분의 사회 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반납 여부를 두고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아직 당 차원에서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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