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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속철 인재형 안전사고 '0' 비결은?

경제

연합뉴스TV 일본 고속철 인재형 안전사고 '0' 비결은?
  • 송고시간 2018-12-11 07:16:11
일본 고속철 인재형 안전사고 '0' 비결은?

[앵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은 50년 넘게 인재로 분류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단 한 건도 내지 않았습니다.

반면 고속철도 후발주자인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본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구호가 아닌 실행에 옮긴 안전제일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1964년 도쿄올림픽을 맞아 개통된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

서남쪽 규슈부터 북동쪽 훗카이도까지 연결되는데, 50년 넘게 지진으로 인한 탈선사고 2건을 빼고는 인재로 불릴 안전사고는 없었습니다.

자동설비 시스템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지속적인 훈련의 결과입니다.

열차 운행은 열차집중제어 장치를 통해 중앙에서 원격제어합니다.

지진을 감지한 경우 열차의 미동 시스템을 통해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운행부터 관리, 점검까지 수많은 매뉴얼을 만들어 대처합니다.

그야말로 안전제일이 우선입니다.

이와 달리 전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망을 가진 중국에서는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2011년 7월 저장성 원저우에서는 멈춰선 고속열차를 후속 열차가 들이받아 240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낙뢰로 관제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대표적인 인재로 꼽힙니다.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강릉 KTX 탈선사고는 후진국형이라는 지적을 받습니다.

당초 2교대였던 근무형태가 3교대로 변경됐지만 예산 문제를 이유로 정비인력은 물론 필요한 감독관 수도 채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곽우현 / 우송대 교수> "안전을 책임지려면 인원이 확충돼야 하는데 15명으로 18개 기관을 감독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고, 감독관을 늘려서 전문분야에 있는 안전감독이…"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로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해외 수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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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