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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강릉 KTX 탈선 책임

경제

연합뉴스TV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강릉 KTX 탈선 책임
  • 송고시간 2018-12-11 10:51:36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강릉 KTX 탈선 책임

[앵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강릉 KTX 탈선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 만인데요.

연이어 발생한 열차 사고에 오영식 사장 책임론이 확산하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질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코레일은 오 사장이 지난 11일 강릉 KTX 탈선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사장에 취임한 지 10개월 만인데요.

강릉발 서울행 KTX는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쯤 남강릉분기점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5명과 코레일 직원 1명 등 16명의 부상자가 발생 했습니다.

탈선 사고 이후 강릉-남강릉역 사이 모든 KTX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가 지난 10일 오전 5시 30분부터 복구됐습니다.

오 사장이 사퇴를 결심한 것은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을 키웠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번 탈선사고와 관련해 오영식 사장은 추위로 인한 선로 이상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선로전환기 연결 불량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해 논란이 됐습니다.

KTX 강릉선 개통이 1년 가까이 돼 가는 상황에서 선로전환기가 수시로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는 책임론도 불거졌습니다.

특히 오송역 단전사고부터 분당선 열차 지연 등 최근 20일간 10차례의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 것도 오 사장의 사퇴에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사고가 잇따르자 오 사장은 간부급 직원을 소집해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열흘간 비상안전경영 기간을 선포하며 특별점검까지 벌였습니다.

사고 이후 김현미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KTX 강릉선 탈선 사고와 관련해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라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오 사장은 17대, 19대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코레일 사장 취임 때부터 전문성 결여와 낙하산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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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