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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웃고 셀트리온 울고…증시 희비교차

경제

연합뉴스TV 삼성바이오 웃고 셀트리온 울고…증시 희비교차
  • 송고시간 2018-12-11 17:16:49
삼성바이오 웃고 셀트리온 울고…증시 희비교차

[앵커]

제약바이오 업종에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감원 감리 착수소식에 10%넘게 하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기자]

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재개 첫날 상승 마감했니다.

장초반부터 20% 가까이 급등한 삼성바이오는 17.79%오른 39만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판정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는 어제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으로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시가총액 22조원의 대기업이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입니다.

삼성바이오를 둘러싼 논란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요구 등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이번 사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크게 하락했군요?

[기자]

네, 금융감독원이 회계처리 위반 정황을 포착하고 감리에 착수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의약품 생산업체인 셀트리온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올해 2분기 국내판권만 218억원을 받고 셀트리온에 다시 팔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업손실을 감추기위해 판권을 되판 돈을 매출로 잡는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무형자산인 판권 판매는 무형자산 처분이익인데 영업매출로 처리해, 결과적으로 영업손실을 숨겼다는 것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회계 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라고 설명했지만 투자심리는 급속하게 식었습니다.

오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2.04% 추락한 7만1,600원에 장을 마쳤고 모회사인 셀트리온 역시 10.02% 급락한 22만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삼성바이오 거래 재개라는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또 다른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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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