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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웃고 셀트리온 울고…희비 엇갈린 바이오업종

경제

연합뉴스TV 삼성 웃고 셀트리온 울고…희비 엇갈린 바이오업종
  • 송고시간 2018-12-11 19:22:44
삼성 웃고 셀트리온 울고…희비 엇갈린 바이오업종

[앵커]

증권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불확실성입니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분식회계 의혹이란 불확실성에 급락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오 업종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바이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유지 결정에 주식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장초반부터 20% 급등한 삼성바이오는 장중내내 상승세를 이어갔고 17.79% 오른 39만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22조원의 대기업이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감원의 감리 착수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의약품 생산업체인 셀트리온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올해 2분기 국내판권만 218억원을 받고 셀트리온에 다시 팔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업손실을 감추기위해 판권을 되판 돈을 매출로 잡아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무형자산인 판권 판매는 무형자산 처분이익인데 영업매출로 처리해 결과적으로 영업손실을 숨겼다는 것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회계 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라고 설명했지만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식었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12% 하락한 7만1,600원에 장을 마쳤고, 모회사인 셀트리온 역시 10% 내린 22만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바이오업종이 삼성바이오 거래재개라는 호재를 살리지 못한채 또 다른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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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