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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코레일' 오영식 사장 사퇴…후속문책 예상

사회

연합뉴스TV '사고 코레일' 오영식 사장 사퇴…후속문책 예상
  • 송고시간 2018-12-11 21:04:03
'사고 코레일' 오영식 사장 사퇴…후속문책 예상

[뉴스리뷰]

[앵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연이은 철도사고에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코레일은 당분간 정인수 부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는데 사고 관련자들에 대한 후속 문책 인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KTX 탈선사고의 책임을 지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오 사장은 "연이은 사고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3년 임기중 10개월 밖에 채우지 못한 것입니다.

취임 후 오 사장은 해고자 90여명을 전원 복직시키고, 10여년간 해고 상태에 있던 KTX 여승무원들을 재고용하는 등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발생한 KTX 굴착기 충돌사고에 이어, 오송역 단전사고 등 최근 3주간 크고 작은 열차사고가 10차례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과 기강해이 등에 대한 비판이 거셌습니다.

특히 강릉 KTX 탈선사고 원인과 관련, 강추위에 따른 선로 문제를 꺼냈 다가 하루 만에 선로교환기 문제라고 말을 바꿔 뭇매를 맞았습니다.

결국 김현미 장관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질책과 함께 고강도 대책을 주문하자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 사장의 사퇴로 코레일은 당분간 정인수 부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일각에서는 코레일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오 사장이 국회의원 출신으로,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후임으로는 철도전문가나 코레일 내부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릉 KTX 탈선 사고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후속 문책인사도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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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