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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선 선로전환기 전수조사…책임공방 가열

사회

연합뉴스TV KTX 강릉선 선로전환기 전수조사…책임공방 가열
  • 송고시간 2018-12-11 21:07:16
KTX 강릉선 선로전환기 전수조사…책임공방 가열

[뉴스리뷰]

[앵커]

KTX 강릉선의 사고 원인으로 '선로전환기' 오류가 지목되자 당국은 같은 문제가 없는지 다른 지점의 장치까지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고를 초래한 선로전환기가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책임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KTX 강릉선 사고를 일으켰던 선로전환기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강릉선 중 지난해 개통된 서원주-강릉 구간의 선로전환기는 모두 236개로 같은 문제가 없는지 샅샅이 살피겠다는 것입니다.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직원들로 구성된 조사팀은 선로전환기 개통방향과 밀착 상태, 표시제어회로 정상동작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이러한 1차 조사를 이번주까지 끝낸 후 17일 조사위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조사는 이제 막 시작됐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 논란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선로전환기의 오작동 시 경고 신호를 연결하는 회선이 설계부터 잘못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재 철도 사업은 설계·시공의 경우 철도시설공단이, 유지보수와 운영은 코레일의 몫인 만큼 설계상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공단 측의 책임은 더욱 커집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을 대신해 국회 국토교통위 회의에 참석한 정인수 부사장도 사고의 원인으로 '시공 불량'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철도시설공단은 코레일 측의 책임이 더 크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저희들이 설계와 시공은 다 하는 거죠 거기까지는. (책임은) 영업을 시작하면 이제 철도공사죠."

KTX 강릉선 사고가 책임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시공과 유지보수 업무를 일원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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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